천안·아산에서 시작하는 완등 — 충남 명산 19곳 총정리
전국에서 두 번째로 명산이 많은 지역입니다. 초급 여섯 곳이 몰려 있어 완등을 시작하기에 가장 좋습니다
가야산 1430m — 이 글에 나오는 산 · ⓒ 한국관광공사 / 공공누리 제3유형(변경금지)
추천코스 · 글 최성진 · 대한민국 100대 명산 편집부 · 발행 2026. 08. 25 · 수정 2026. 08. 26 · 6분 읽기
이 글을 누가 어떤 자료로 쓰는지는 편집 원칙과 글쓴이에 밝혀 두었습니다. 안전에 관한 내용은 공공기관 발표를 인용하며, 산행 당일의 통제·기상특보는 국립공원공단과 기상청의 공식 공지가 기준입니다.
이 사이트에 정리된 145개 산 가운데 충남에 19곳이 있습니다. 강원 23곳에 이어 두 번째로 많습니다. 그런데 성격은 강원도와 정반대입니다. 가장 높은 산이 904m 서대산이고, 19곳 중 열여섯 곳이 왕복 7km 이하이며, 난이도 초급이 여섯 곳으로 지역별 최다입니다. 완등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가장 우호적인 지역이라는 뜻입니다.
1. 충남에서 가장 높은 다섯 곳
서대산 904m(6.5km·4시간·중상)가 충남 최고봉으로 금산 추부에 있습니다. 그다음이 대둔산 878m(3.5km·2시간 30분·중급), 계룡산 845m(8.8km·4시간 30분·중급), 오서산 791m(8km·4시간·중하), 광덕산 699m(6.2km·3시간 20분·중급)입니다.
대둔산이 특이합니다. 878m인데 왕복 3.5km·2시간 30분이면 됩니다. 도립공원 진입도로와 케이블카가 고도를 크게 벌어 주기 때문인데, 그 위로 금강구름다리와 삼선계단이라는 아찔한 구간이 이어져 난이도는 중급입니다. 짧지만 고소공포가 있다면 부담스러운 산입니다.
오서산은 서해의 등대라 불립니다. 791m로 서해안 쪽에서는 높은 편이라 정상에서 서해 낙조와 가을 억새가 함께 펼쳐집니다. 계룡산은 국립공원이며, 실제로 오르는 정상은 최고봉인 천황봉(845m)이 아니라 관음봉(771m)입니다. 천황봉은 군사 통제구역이라 올라갈 수 없어, 인증도 관음봉에서 합니다.
2. 천안·아산 권역 — 한 지역에 여덟 곳
충남 19곳 가운데 천안과 아산에만 여덟 곳이 몰려 있습니다. 광덕산 699m(6.2km·3시간 20분·중급), 성거산 579m(5.6km·3시간·중하), 위례산 523m(5.4km·2시간 40분·중하), 흑성산 519m(6km·2시간 30분·초급), 은석산 455m(5.2km·2시간 20분·초급), 설화산 441m(4.4km·2시간·중하), 태조산 421m(4.5km·2시간·초급), 배방산 361m(4km·1시간 50분·초급)입니다.
이 여덟 곳은 전부 왕복 6.2km 이하, 3시간 20분 이하입니다. 하루에 두 곳씩 붙이는 일정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태조산과 성거산은 능선으로 이어져 종주가 되고, 위례산도 성거산과 연계됩니다. 배방산은 KTX 천안아산역에서 도보권이라 차 없이도 다녀올 수 있습니다.
광덕산은 이 권역의 맏형입니다. 699m로 천안에서 가장 높고, 광덕사라는 고찰에서 출발해 장군바위를 지나 정상에 오르는 왕복 6.2km 코스입니다. 3시간 20분이면 되지만 난이도는 중급이라, 앞의 초급 산들을 몇 곳 다녀온 뒤 도전하기에 적당한 다음 단계입니다.
3. 서산 가야산 권역과 내포 — 절과 함께 오르는 산
충남 산행의 또 다른 특징은 이름난 절이 들머리인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가야산 678m(5.5km·3시간·중하)는 왕벚꽃으로 유명한 개심사에서, 원효봉 605m(5.6km·3시간·중급)는 상가리에서 올라 가야산 능선으로 이어집니다. 덕숭산 495m(5km·2시간 30분·중하)는 국보 대웅전이 있는 수덕사에서 출발하고, 도비산 353m(4km·1시간 50분·초급)는 천년 고찰 부석사에서 서해 낙조를 봅니다.
용봉산 381m(4.5km·2시간 30분·초급)는 충남의 금강산이라 불릴 만큼 기암이 많은데도 난이도가 초급입니다. 높이는 낮지만 바위 경치는 훨씬 큰 산에 뒤지지 않아, 가성비로 치면 충남에서 손꼽히는 산입니다.
대둔산 878m · 충남 — ⓒ 한국관광공사 / 공공누리 제3유형(변경금지) · 대둔산 등산코스 보기4. 나머지 — 칠갑산과 영인산
칠갑산 561m(8.5km·3시간 30분·중하)는 노래로 더 유명한 산인데, 천장호 출렁다리와 장승공원이 함께 있어 산행 외의 볼거리가 많습니다. 영인산 364m(7km·3시간 20분·중하)는 자연휴양림과 수목원, 물놀이터가 붙어 있어 아이를 데리고 가기 좋습니다. 정상에서는 서해와 삽교호가 보입니다.
5. 초급 여섯 곳 — 완등의 첫 페이지로
충남의 초급 여섯 곳은 흑성산·은석산·태조산·배방산·도비산·용봉산입니다. 왕복 4~6km, 두 시간 안팎이라 등산화와 물 한 병이면 충분합니다. 흑성산은 독립기념관 주차장에서, 태조산은 각원사 청동대불 앞에서, 배방산은 세교리 등산로 입구에서 시작합니다.
완등 도장을 처음 찍기 시작할 때 가장 흔한 실패는 첫 산을 너무 높게 잡는 것입니다. 힘든 산 하나를 다녀오고 두 달을 쉬는 것보다, 두 시간짜리 산을 네 주 연속 다녀오는 편이 습관이 됩니다. 충남의 초급 여섯 곳은 그 습관을 만들기에 가장 적합한 조합입니다.
6. 목록 구분 — 충남에는 +명산이 많습니다
충남 19곳 중 열 곳은 산림청·블랙야크 어느 100대 명산 목록에도 없이 이 사이트가 더한 산입니다. 원효봉·성거산·위례산·흑성산·은석산·설화산·태조산·배방산·영인산·도비산이 여기 해당합니다. 목록 카드에 하늘색 +명산 배지가 붙는 산들입니다.
이 산들은 산림청·블랙야크 완등 집계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이 사이트의 전체 진행률과 완등 도장에는 함께 잡힙니다. 공식 목록만 따라가고 싶다면 필터바의 산림청·BAC 칩으로 걸러 보시고, 집 근처 산부터 차근차근 밟아 나가고 싶다면 +명산까지 함께 보시면 됩니다.
계룡산 845m · 충남 — ⓒ AhmadElq / CC BY-SA 4.0 · 계룡산 등산코스 보기7. 하루에 두 곳 — 천안·아산 실전 조합
천안·아산 여덟 곳은 전부 왕복 6.2km 이하, 3시간 20분 이하라 하루에 두 곳을 붙이기 좋습니다. 몇 가지 조합을 들면 이렇습니다.
태조산(4.5km·2시간)과 흑성산(6km·2시간 30분)은 둘 다 초급이라 가장 무난한 조합이고, 각원사와 독립기념관이라는 볼거리도 함께 옵니다. 배방산(4km·1시간 50분)과 설화산(4.4km·2시간)은 아산 쪽으로 묶이며 외암민속마을을 끼고 있습니다. 은석산(5.2km·2시간 20분)은 병천 순대거리가 가까워 점심을 붙이기 좋습니다.
체력이 붙었다면 광덕산(6.2km·3시간 20분·중급) 하나로 하루를 쓰는 것도 좋습니다. 광덕사에서 장군바위를 지나 정상에 오르는 길이고, 천안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8. 능선으로 이어지는 산들
충남에는 능선으로 연결되어 종주가 되는 조합이 여럿 있습니다. 태조산과 성거산이 이어지고, 성거산과 위례산도 연결됩니다. 서산 쪽에서는 원효봉이 가야산 능선으로 이어집니다.
두 산을 각각 다녀오는 것보다 능선으로 이어 걷는 편이 시간도 절약되고 산행의 맛도 다릅니다. 다만 출발 지점과 하산 지점이 달라지므로 차를 어디에 둘지, 돌아오는 교통편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셔야 합니다.
참고 자료 및 출처
· 산림청,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forest.go.kr)
· 블랙야크 알파인클럽, 「BAC 명산100」 (blackyakalpineclub.com)
· 국립공원공단, 탐방로 통제현황·안전산행 안내 (knps.or.kr)
· 기상청 날씨누리, 산악기상예보·기상특보 (weather.go.kr)
· 본 사이트가 정리한 145개 산 데이터(코스 거리·소요시간·난이도·들머리·주차·화장실). 확인 방법과 정정 요청 경로는 「편집 원칙과 글쓴이」(mountain100.com/editorial)에 밝혀 두었습니다
※ 통계와 제도는 위 기관의 공식 발표를 인용한 것이며, 산행 당일에는 반드시 기상청 날씨누리와 해당 국립공원사무소의 최신 공지를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응급처치 교육이나 의료 조언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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