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일주일, 다섯 산을 다녀온 기록
2025년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칠보산·금정산·신불산·속리산·대야산을 올랐습니다. 다섯 번 중 맑은 날은 하루였습니다
대야산 931m — 운영자 직접 촬영
100대완등Tip · 글 최성진 · 대한민국 100대 명산 편집부 · 발행 2026. 09. 25 · 5분 읽기
이 글을 누가 어떤 자료로 쓰는지는 편집 원칙과 글쓴이에 밝혀 두었습니다. 안전에 관한 내용은 공공기관 발표를 인용하며, 산행 당일의 통제·기상특보는 국립공원공단과 기상청의 공식 공지가 기준입니다.
2025년 추석 연휴는 길었습니다. 그 일주일 동안 산 다섯 곳을 올랐습니다. 날짜는 그날 찍은 사진 폴더에서 옮겼습니다.
먼저 결론부터 적자면, 다섯 번 중 하늘이 맑았던 날은 마지막 하루뿐이었습니다. 긴 연휴에 몰아서 가면 날씨를 고를 수 없다는 것을 배운 일주일이었습니다.
10월 3일 — 괴산 칠보산
친구들과 함께 올랐습니다. 초가을이라 살짝 추웠는데 비까지 와서 더 추웠습니다. 우산을 쓰고 걸었고, 먹구름이 능선에 낮게 걸려 있었지만 소나무가 선 바위 전망대마다 산줄기가 겹겹이 보였습니다.
칠보산 아래에는 쌍곡계곡이 있습니다. 다음에는 한여름에, 계곡물이 반가울 때 다시 가려고 합니다.
10월 6일 — 부산 금정산
추석 당일이었습니다. 고향집이 있는 부산에 내려가는 길에 잠시 들러 범어사에서 올랐습니다. 그날은 안개가 짙어 고당봉 정상 조망이 별로였습니다. 커다란 화강암 바위가 층층이 쌓인 봉우리인데, 안개 속에서는 바로 옆 바위와 정상석만 보였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그 길로 집에 갔습니다. 명절 귀성길에 끼워 넣은 산행이라 기억에 오래 남는 산입니다.
금정산 802m · 부산 — 운영자 직접 촬영 · 금정산 등산코스 보기10월 7일 — 울산 신불산
비 오는 날 올랐습니다. 영남알프스 복합웰빙센터 주차장에서 출발했는데, 차창에 빗방울이 맺히고 산허리는 구름에 가려 있었습니다. 오르는 길 옆 계곡물이 하얗게 부서지며 세차게 흘렀습니다.
신불산은 간월재의 억새로 이름난 산인데, 비가 오는 날이라 억새밭을 감상할 여유가 없어 아쉬웠습니다.
10월 8일 — 속리산 천왕봉
친구들과 함께 천왕봉에 올랐습니다. 날씨가 흐려서 풍경을 못 본 것이 아쉽습니다. 하늘이 온통 잿빛이라, 커다란 바위가 겹겹이 쌓인 봉우리 위에 선 정상석만 또렷했습니다.
신불산 1159m · 울산 — 운영자 직접 촬영 · 신불산 등산코스 보기10월 9일 — 괴산·문경 대야산
연휴 마지막 날, 친구들과 함께 올랐습니다. 비가 그친 뒤라 공기가 맑고 깨끗했습니다. 구름이 낮게 걸려 있었지만 그 사이로 겹겹이 이어진 능선과 산 아래 들판이 내려다보였습니다.
정상석은 난간을 두른 너른 화강암 위에 서 있습니다. 친구들과 싸 온 음식을 펼쳐 놓고 나눠 먹고 내려왔습니다.
연휴에 몰아서 갈 때
연휴는 날짜가 먼저 정해지고 날씨는 나중에 옵니다. 그래서 비가 오는 날에도 가게 됩니다. 이번에 다녀 보니 가을비 속 산행에서는 두 가지를 챙기게 됩니다.
· 체온 — 초가을이라도 비를 맞으면 생각보다 춥습니다. 칠보산에서 그랬습니다. 우비와 갈아입을 옷을 챙기시길 권합니다.
· 기대 — 조망이 좋은 산일수록 흐린 날의 아쉬움이 큽니다. 금정산·신불산·속리산이 그랬습니다. 조망이 이유인 산은 맑은 날로 미루고, 흐린 날에는 숲길이 좋은 산을 고르는 것도 방법입니다.
산마다 날씨는 이 사이트 산 페이지의 날씨 탭에서 기상청 산악예보로 볼 수 있습니다. 연휴 전날 한 번 더 보고 순서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맑은 날을 조망 좋은 산에 쓸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및 출처
· 운영자 산행 기록 — 날짜는 그날 찍은 사진 폴더에서 옮겼습니다
· 기상청 날씨누리, 산악기상예보 (weather.go.kr)
· 본 사이트가 정리한 145개 산 데이터(들머리·인증 지점). 확인 방법과 정정 요청 경로는 「편집 원칙과 글쓴이」(mountain100.com/editorial)에 밝혀 두었습니다
※ 산행 당일에는 반드시 기상청 날씨누리와 해당 공원·지자체의 최신 공지를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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